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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32

투정부렸는데 누가 내가 싸질러놓은 걸 보고 조언해줬어. 전문가도 아니고 지식인도 아니고 그냥 학생인데 뻔한얘기를 해주는데. 내게 가장 필요한 이야기였어 그전에도 비슷한 얘기를 들었었어 미래를 봐라. 미래. 영화에선 한결같이 희망적인 메시지를 전해줘 확신은 없지만 희망을 기대하며 나아간다... 영화속 주인공들은 고난과 역경을 극복하며 결국 꿈을 이뤄내고 해피엔딩. 내 인생도 해피엔딩이 될 수 있을까? 지금은 어따가 말꺼내기도 무서울 만큼 추저분하고 볼품없는데(비루해서 누구한테 보여지는 걸 참을 수 없다)눈을 감고 희망적인 모습을 상상해본다. 작은 시도들은 게으름에 의해 좌절되지만 미래요? 미래? 현재의 연속이 미래아닌가요 그냥 미래란건 지금이랑 똑같은 내일인거잖아요 지금까지를 돌아보면 그런데 일상을 살다보면 어느 시점.. 2016. 6. 28.
재밌잖아요 네 너무 재밌네요. 2016. 6. 27.
미성숙한 인간 나는 미성숙한 인간이다 나는 아직 덜 배워먹았다 너무 어리다. 어리석다. 근데 왜 성숙한척해. 성숙한척 오지잖아요. 2016. 6. 27.
난왜 주어진 삶을 이렇게 밖에 못살고 있을까 나한테 주어진 시간이 이렇게나 많은데 나는 기껏해야 0과1로 이루어진 그것도 언제 사라질 줄 모르는 게임에 시간을 낭비하고..또낭비하고 지랄왜또 현자타임이 오고 지랄이야~아주 웃겨 방금전까지 좋다고 떠들어재꼈으면서 2016. 6. 27.
회색 다이어리 전경. 1 지금의 나를 반성하고자 과거의 나를 찾았다. 이글은 과거 날린 블로그에 대한 향수이기도 하다 예나 지금이나 변함없는, 실행 불능력^^!! 함께 떠나보자. 감성충만한 회색 다이어리 세계로 첫번쨰 일기는 수능이 끝난 후 한달이 지나고 대학 진학을 목전에 둔 시점이다. 201x년 12월 18일 수요일 고3. 끝났다. 수능이 끝난 그 날 부터 나는 더 이상 고삼이 아니었다. 지금은 12월 18일이다. 내가 생각을 멈춘지 벌써 한달. 그날 이후로 한달하고 일주일이 지난것이다.(너 그 날 이후로 3년 동안 생각없이 살아) 그 동안 일이 있었다. 주요 행사로는 성적표를 받고, 상담을 한 것 그 외에는 다양한 약속 사사로운 약속 자잘한 카톡 전화...등등 오랜만에 앉는 내 책상이 낯설다. 내 물건이 어디에 있는지 통 .. 2016. 6. 20.
제가 한 자투리글 좀 씁니다 중학교 시절부터 난 여기저기에 일기를 써왔다. 시작은 네이버 블로그였다. 아마 2007년도에 시작한 걸로 기억한다. 좋아하는 노래 관심사 일상 꿈이야기 등 (그땐 판타지한 소설도 많이 썼었는데 제대로 완성된 소설은 없었지만 ㅋㅋ). 친구 뒷담도 적고 미쳐 못말했던 불평 불만 외로움이 모두 거기에 있었다...지금은 없다. 충동적인 결정으로 아이디를 폭파시켰기 때문이다. 그와 함께 7년간 쌓인 내 기록들은 한순간에 공중분해 되었다. 그땐 내 흔적을 지우기에 급급해서 딱히 미련이 없었다. 근데 2년이 지난 지금 좀 미련이 생긴다. 새삼스럽게. 난 오늘 일기장을 꺼냈다. 잊고 살던 나를 기억해내기 위해서다. 과거의 일기를 읽는 것은 참 바람직한 일이다. 내가 일기를 쓸 때는 대개 결심이나, 저지른 실수에 대한 .. 2016. 6. 20.
그 애는 참 예쁘다 햇볕에 그을린 어두운 피부에 새까만 눈과 깨끗한 흰자가 대비된다. 그 애는 선하고 커다란 눈을 가지고 있다. 머리칼은 구불구불하게 어깨선을 넘고 아주 마른 체형이다. 선이 곧은 어깨를 가지고 있으며 무엇보다 눈길을 사로잡는 건 날씬하게 쭉 뻗은 긴 팔 다리다. 그녀는 키는 평균인데 다리가 무척 길다. 연청색 바지에 쌓인 학처럼 가느다란 다리는 지나가는 여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시원시원하게 뻗은 팔다리만큼 성격또한 경쾌하다. 분위기를 부드럽게 하는 농담을 곧 잘 던지면서도 상대를 배려할 줄 알아서 함께있으면 늘 즐거운 그런 사람이다. 이런 애는 어딜가나 사람들에게 사랑받을 것이다. 힘들이지 않아도, 짧은 시간동안 이야기를 주고 받는 것으로도 그녀는 남의 호감을 곧잘 얻었다. 하여간 볼 수록 미스테리하다. 2016. 6. 17.
헤헷 새길드를 찾았엉 난 솔플만한다. 파티플을 하면 파티원한테 신경이 쏠려서 게임에 집중할 수가 없거든ㅠㅠ그러다보면 눈앞의 적이 안보이기 시작하고 스킬은 날리는 족족 빗나가고 개쳐발리고 기분은 우울해지고 분위기가 걷잡을 수 없이 저조해지고... 왜케 각잡고 잘해주고 싶어하냐구? 잘보이고 싶어서 친해지고 싶은 욕심이 지나친듯 열심히하려다가..망하는게 많아ㅋㅋㅋ 무튼간에 음 뭐ㅋ 굳이 걔네들 방식에 안 맞춰줘도 돼 그 사람들이 네 방식에 맞추게 하던가 서로서로 존중하면 되는거지ㅎ 그래~~걍 편하게 생각해 무슨 선보러 나왔어? 편하게하라구 편하게 필요이상으로 베려해주... 주... 지 않아도 됑... 아 그게 좀 힘든데 내가 프로 오지라퍼잖아.. 2016. 6. 14.
발에 물집이 잡혔다 신발장에서 평소신는 운동화를 신자니 오늘 입은 옷이랑 영 안어울리는 거야. 검은 운동화는 너무 더워보이더라고. 운동화를 벗어던지고 샌들을 찾았어. 나한텐 검은 샌들이 하나 있는데 그건 굽이 높아서인지 오래걸으면 발에 물집이 잡혀. 굽이 낮다면 더 편할텐데 싶어서 신발장을 살펴봤어. 마침 내가 찾는 굽낮은 샌들이 두켤레있더라구...낮으니까 발 안아프겠지 싶어서 그걸 신기로 했어. 꽤 오래전에 샀는지 디자인은 구식이었지만 누가 내 신발에 관심갖겠어? 신나게 발을 밀어넣었지. 딱 맞네. 거울에 비춰보니 그럭저럭 괜찮고? 나는 기분좋은 발걸음으로 현관을 나섰어. 몇 걸음 걸어보니까 신발 바닥이 좀 딱딱하더라. 도서관 도착하고 의자에 털썩 주저앉았다. 신발을 벗고 오른발을 살펴보니 새끼발가락 살이 짓눌려서 말랑말.. 2016. 6. 12.
ㅋㅋㅋ세계를 만들어서 사람들을 그 세계에 동화시켜버렸어 모두가 그녀처럼 말을 하고 생각하고 재밌는 곳이야 2016. 6.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