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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8월9

나쁜 생각이 들땐 생각을 멈춰야 한다. 그리고 속으로 생각한다. 'ㅋ뭐야 너무 갔어. 따지고 보면 그런 일이 있을리가 없잖아? 걔가 그렇게 해서 얻는게 뭔데. 말도 안돼는 생각이야.' ...근데 진짜 그럴 수도 있지 않을까? 자 이럴때 끊어야 된다. 접자. 그리고 기왕이면 좋은 쪽으로 상상하는 거다. 당신의 표정도 밝아지도록. 얼굴을 통해 속에 있는 당신이 드러나도록 말이다! 2016. 9. 7.
화는 낼 수록 생기는 건지도 모르겠다 그렇다. 2016. 8. 31.
지금은 걍 다 짜증나고 메롱이니까 모르겠다. 2016. 8. 31.
공부하기싫으니까 오만 생각을 머릿속으로 상상하고 앉았네. 앞으로 벌어질 일련의 일들에 관해서 밑그림을 그려본다. 미용실에 가서 머리를 하고, 부모님 핸드폰을 새로 하나 해드리고, 알바하고, 또 새로운 학교에 가게 되는 것. 그 때쯤은 겨울이겠지. 두꺼운 코트를 껴입고 꽁꽁 언손을 입김으로 녹여가면서 입김이 하얗게 얼었다 사라지고, 코속이 아릴만큼 차가운 바람을 맞으며 결과를 기다리면서 동동거리고 서있겠지...그럴까. 2016. 8. 25.
나는 항상 너의 사려깊음에 감탄한다. 응원, 격려하는 말들이 마음 따뜻하게 서서히 차오르는 느낌이라고 한다면 예상치 못한 순간 불쑥 건네는 선물은 심장을 훅 치고 들어오는 강력한 펀치다. 허윽! 하트어택!! 응원은 고맙지만, 때론 입에 발린 말처럼 느껴질 때가있다. 당연한 상황에서 당연하게 나오는 예의치레 처럼. 수험생에게 공부 열심히 해 힘내ㅎㅎ같은 거? 이런말을 수십번 반복하는 것보단때론 물질적 선물하나를 건네는 게 훨씬 와닿을 것이다. 진상손님한테 털털 털려서 영혼이 아파할때 슬쩍 나타나 새콤 달콤한 스벅 딸기 스무디를 건네준다거나, 잠깐 들렸다 간다면서 갖다준 슈크림빵. 그리고 오늘같은 날 카톡으로 쏴주는 커피 기프티콘까지. 정말 베푸는게 몸에 배어있다. 숨쉬듯이 당연하게 주변 사람을 챙겨준다. 어디 갈적에.. 2016. 8. 24.
딱지!!!!왜붙였어어억!!! 빼애애애액!! 아파트 단지내가 소란스럽다. 1시간 가까이 차에 딱지를 붙인 일로 아저씨의 개(만도못한)짓이 단지내를 왕왕 울렸다. 아마 경비원이 왜소하니 힘도없어보이고 만만해보이니깐 망설임없이 분노를 표출하는 것으로 보인다. 아주 속에 그득히 쌓인 화를 핏대세워 목청터져라 외치며 고래고래 소리를 질러댔다. 월! 월월! 월월컹컹! 경찰에 신고하면 저 분노조절장애환자를 잡아가줄까? 도착하면 이미 상황끝나있고 그러면 어떡하지. 난 괜히 나대는거 아닌가 싶어서 통화버튼앞에 한참을 망설였다. 주민들은 그 동안 유유히 자기 택배를 챙겨갔다. 저 입을 틀어막아줄 구원자는 나타나지 않았다. 조금 후 배우자로 보이는 중년의 여성이 나타나서 나긋나긋한 목소리로 중재를 했다. 일은 그렇게 일단락 되었다. 사실 중간부터 봐서 누구의 잘잘못.. 2016. 8. 13.
씹새들 왜이렇게 점수 잘올리는거야 난 조금 하고 뿌듯해서 하루종일 게임하고 놀았는데 으휴 내가 졸라 한심하군...씨바 나빼고 다 공부 안했으면! 2016. 8. 13.
내향성 발톱처럼 상처가 밖을 향하는게 아니라 자꾸 안으로만 깊숙히 파고든다. 예리한 날이 계속 상처를 할퀴고 후벼판다. 상처가 나고 아물어야 단단해질텐데 왜 계속 물렁물렁한지 모르겠다. 작은 말에도 크게 상처받는 이들이 싫다. 그들은 왜 대범하고 쿨하게 생각할 줄을 모르는 걸까? 아무리 호되게 넘어져도 먼지처럼 훌훌 털어내고 일어설 수 있다면 좋을텐데. 내성적인 나는 계속 내가 받은 상처에 얽매어있고 그 속에서 헤엄친다. 내게 잘못을 찾고 잘못된 나를 변화시키려고 노력한다...난 남 탓 하지 않는 사고방식을 가지고 있다. 내가더 잘하면 되지, 내가더 잘하면 되는거라고 생각해서 나에게 모든 짐을 지운다.(생각해보면 그럴 필요가 없는데. 왜 네가 다른 사람들의 짐까지 짊어지려고 하는것이지?) 자신의 잘못을 안다는 것은 좋다.. 2016. 8. 13.
들을때마다 숨이 턱턱막히고 가슴이 얹히는 얘기 는 바로 남의 집 얘기다. 대화 속에 등장하는 남의 집 자식들은 대개 다 잘나간다. 이름 번듯한 대학에 다니고, 시집도 잘가서 집에 가사도우미룰 쓰며 여왕처럼 살고 집에 거금의 백 선물도 거뜬히 건네고 또 여행은 어떻게들 그렇게 훌쩍 잘 떠나는지. 그리고 어디서 생활에 유용한 정보는 잔뜩 주워와서 부모님한테도 알려드리고 지들의 삶을 유용하고 아름답게 꾸려간다. 똑똑하고 최첨단 인간들. 난 걔네가 증오스럽다. (이런! 그사람들이 무슨 잘못이 있는데?)그치들 이야길 듣고있지면 나는 뭘하고있나 싶고 나 자신을 한없이 초라하게 만드는 것들. 내 한심함을 들춰내는 비교 대상이 되기 때문이다. 한심한것들. 아니면 나? 내가 너무 안일했던가? 엄마의 삶을 생각해보았다. 자신의 꿈과 삶을 포기하고 자신을 지우고 자식한.. 2016. 8.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