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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겉10

피프티피플 - 정세랑 40페이지, 애선 애선은 한때 자기가 얼마나 딸을 가지고 싶어 했는지를 떠올렸다. 두 며느리를 생각하자 딸과 그리 다르지 않게 느껴졌다. 자식이 넷이구나. 넷. 보살이 아니라 아수라가 되서라도 지키고 싶은 자식이 넷. 그러나 그 아이들을 지킬 건 팥밖에 없고, 팥 정도밖에 없고. 49페이지, 정유라 아이가 한영에게 아빠 일언, 아빠 얼른 나아, 아빠 눈 좀 떠, 아빠 보고 싶어, 아빠, 하고 계속 말을 거는 게 마음에 들지 않았다. 정빈은 정말로 아빠가 돌아올 거라고 믿고 있다기보다는 자기가 그렇게 말했을 때 다른 어른들이 애틋해하고 관심을 가져준다는 걸 알고 그러는 듯했다. 이런 상황에서조차 애정을 갈구하는 아이들 트유의 자기중심성이 어쩐지 징그럽게 느껴졌다. - 자기중심성이 아이들한테만 나타날까..... 2019. 1. 19.
슬로우...픽스? 빠르게 되는 이유, 즉각적인 사고를 하는 이유는 깊이 생각할 일이 없기 때문이다. 책의 말을 빌리면 "그들은 배고프면 먹고, 목마르면 마시고, 피곤하면 잔다." 이건...내 이야기잖아? 시스템 1은 최소한의 노력으로 최대한의 보상을 제공해준다고하니, 중독될 수 밖에 없갰네. 어떤 이들은 느리다고 생각하지만 주께서는 약속을 더디 지키시는 것이 아닙니다. 도리어 여러분을 위하여 오래 참으시는 겁니다. (이건 왜 메모했어?) -자신의 기호를 다스리다. -아인슈텔롱효과 : 문제 앞에서 보다 더 나은 해결책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과거의 익숙한 해결방법을 이용하는 편향, 이 효과는 우리가 인간관계 등에서 똑같은 실수를 반복하는 원인의 하나이기도 하다. 마우스를 한번 클릭하거나 스크린을 한번 터치하는 것만으로 작은 기.. 2016. 5. 17.
내 머리 사용법 " 낮은 바람은 하늘의 높이를 알지 못한다. 잔물결은 바다의 깊이를 알지 못한다. 그래서 낮은 바람은 늘 잔물결하고만 논다. 하늘 긑과 바다 끝을 논하며 논다. " ㅡ 정철, , 허밍버드(2015) 2015. 8. 13.
유시민의 논술 특강 ㅡ유시민, , 생각의길(2015) 2015. 8. 13.
남자들은 자꾸 나를 가르치려 든다 " 내 경험상 아무것도 모르는 주제에 자신감이 넘쳐서 정면 대결을 일삼는 사람은 유독 한 쪽 성에 많다. 남자들으 자꾸 나를, 그리고 다른 여자들을 가르치려 든다. 자기가 무슨 소리를 하는지 알든 모르든. 어떤 남자들은 그렇다. " " ...덕분에 나는 여성이 사회에서 겪는 사소한 괴로움, 폭력으로 강요된 침묵, 그리고 폭력에 의한 죽음이 모두 하나로 이어진 연속선상의 현상들이라는 사실을 똑똑히 깨달았다." " 그 남자는 자신이 고른 피해자에게는 아무런 권리도 자유도 없지만 자신에게는 그녀를 통제하고 처벌할 권리가 있다는 사고방식을 갖고 있었던 셈이다. 이 대목에서 우리는 폭력은 무엇보다도 일단 권위주의적이라는 사실을 상기해야 한다. 폭력은 내게 사앧를 통제할 권리가 있다는 전제에서 시작한다. " ㅡ리베.. 2015. 8. 13.
인생독해 유수연, , 위즈덤하우스(2015) 인생독해...독해가 그 '읽을' 독이 아니라 독하다 할때 그 독으로 느껴진다. 저자의 다른 책인 독설의 여파인듯 보인다. '나'를 둘러싼 세계를 부정하고 깨트리는 것은 아프고 고통스럽다. 그것을 알기에 가능하면 피하고 시팓. 그러나 나를 둘러싼 가장 단단한 껍질은 오히려 '고통과 혼란을 두려워하는 나, 껍질 안에 안주하고 싶어하는 나'일 것이다. 세상의 불합리에 짓눌려 한 발 나아갈 시도조차 포기하는 나의 무기력함이 내가 깨지 못하는 나의 껍질이다. 바로 그 무기력함이 피스토리우스가 멈춰 있는 자리이다. 저자는 속 피스토리우스에 주목했다. 이상과 안주, 그 두가지 모순을 안고 살아가는 그의 모습에서 우리를 발견한 것이다. 2015. 8. 13.
우리를 두렵게 하는 것들 박완서, , 문학동네(2015) 박완서 산문집 3. 나는 무심코 그게 뭐냐고 물어봤다. 딸이 대답을 얼른 못하고 우물쭈물하는 게 꼭 거짓말을 꾸며대긴 대야겠는데, 마당한 거짓말이 쉽사리 떠오르지 않을 때에 누구라도 지을 수 있는 난처한 표정이었다. 남의 불행을 구색을 갖춰놓고 구경하려는 비정한 악취미거나 천박한 호기심이라고밖에 설명이 안 된다. 2015. 8. 13.
하우스 오브 카드 8월 11일 마이클 돕스, , 푸른숲(2015) 몇 가지 키워드 디즈레일리, 채텀, 윌풀, 폭스, 상원의원, 하원의원, 몰리에르 사실 내용도 매력적이지만 저자의 프로필이 더 흥미로웠다. 아기얼굴을 한 청부살인업자가 그의 별칭이다. 몇 번 더 읽고 리뷰로 다시 글써야지 2015. 8. 13.
어른들을 일깨우는 아이들의 위대한 질문 임상심리학자 타니아 바이런교수가 말했다. " 우리는 가장 가까운 사람하고 잘 싸우는 경향이 있지요. 어쩌면 그렇게 싸우고, 심한 소리를 해도 상대방에게서 나를 사랑하는 마음이 없어지지 않을 것이라는 걸 믿고 그럴지도 모르지요. " 나는 그녀의 답이 내 친구에게 약간이나마 위로가 될 것이라 생각한다. ㅡ 제마 엘윈 해리스. .부키(2015) 2015. 8. 2.
메갈리아의 딸들 조주영씨(서울시립대 철학과 박사 수료)는 ‘관용의 역설:우리는 무엇을 참아내야 하는가?’라는 글을 통해 “여성에 대한 혐오를 정당화하는 기저에는 여성이 남성에게, 국가에, 성별 분업체계에 의존하며 혜택을 얻는다는 생각이 놓여 있다. 낮은 경제성장률과 고용률을 특징으로 하는 현재의 탈산업화 사회에서, 기존에 있던 (경제적으로) 의존적 여성이라는 이데올로기를 지속시키기 벅찬 남성들이 그 분노를 오히려 여성의 의존성에 돌리고 있다”라고 진단한다. 기사 출처 : http://www.sisainlive.com/news/articleView.html?idxno=23931 2015. 8.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