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슨 어둑한 카페에 들어갔다. 어두컴컴한 실내에 주황 조명 하나만 켜놓은 어두운 카페를..
그것도 12시쯤에. 카페엔 사장으로 보이는 젊은 부부? 가 앉아있었고
나는 무슨 작업을 몰두해서 막 하다가 시계를 보니 새벽 3시라서
헉, 집에 가야하는 데 이시간에 어떻게 부모님몰래 들어가지?
하는 감상과 이시간까지 카페에 머물렀다는 미안함에 황급히 일어서려는데
사장내외는 옆에 소파에서 티비를 보고 있고...(얼굴이 티비땜에 파란색이었고
나는 어둠속에서 신발을 찾아 나가려는데 현관에 널린 신발이 남고 시야는 어두워서
가려다가 무슨 신발이 내건지 찾지 못하고 결국 소파에 있는 남자한테 저어...신발이..하고 물어봤더니
그 사람이 사장님! 하고 불러서 온 사장님이 내 신발을 챙겨놨는지 선반에서 꺼내서 줬고
그런데 짝이 다른 운동화인걸보자 어머, 다른거네
하고 놀라다가 내가 두리번거리면서 주변에 있던 다른 한짝을 무사히 찾아나옴과
동시에 잠에서 깸
그 어두운 현관과 새벽 세시까지 카페에 홀로 있던감각, 집에 돌아가야한다는 느낌이 너무 기억에 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