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망한 일이다
민낯을 속속히 파헤치는 것처럼
보여주기 싫은 내 못나고 부족한 밑바닥을 드러내는 일이니까
나는 뭔갈 해보고 뜻대로 잘 안 되면 '에이, 난 원래 이런거 안 좋아했어' 하고 이것저것 단점을 갖다붙여서 대상에 흠집을 내 깎아내려가며 마음을 접곤한다.
정신승리의 연장선인것이다.
존나 비겁한 태도라고 보여진다.
사실은 잘하고 싶거든 누구보다잘해내고 싶은데 그게 잘 안되니까 못난 나 자신을 견디긴 싫어서 지레 손 떼버리고 마는거지 진득하게 물고늘어지지 않고. 독기가 없어 독기가 뭐 원하는 걸 달려들어서 물고늘어지는 집념과의지가없어....
아무튼 나는 인정받고싶었고 그 시선이 나를 향했으면 했고
2021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