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2016

두근거림이 가시지 않는다

by 헤매 2016. 4. 16.

 

 

나는 놀이기구를 못탄다.

발이 땅에서 떨어지는 느낌이 무섭다

허공에 위태롭게 떠올라있을때 서서히 멀어지는 밑을 보면 가슴이 철렁 내려앉는 느낌

더 끔찍한 것은 철컹, 하고 내려와 앉는 느낌이다

그 순간을 뭐라고해야하지

아찔하고

가슴이 녹아내리는 기분

숨을 쉴 수가 없고

발끝부터 머리까지 가시가 쭈볏 솟는 느낌

근데 지금은 분명

땅에 발을 딛고 서있는데도 마치 놀이기구를 타고 있는 기분이다

정말 싫은 감각이다

불안하다

뭐가 이렇게도 불안한지

 

 

 

 

'2016' 카테고리의 다른 글

오랜만에 친구들을 만났다  (0) 2016.04.26
일기  (0) 2016.04.16
숨이 막히고 가슴이 답답하고 눈물이 차올라서  (0) 2016.04.14
오늘은 잠을 나에게 선물하자  (0) 2016.03.24
음음 자기싫다  (0) 2016.03.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