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답답해서 소리지르고 싶다
소리지르고 싶다
소리지르고 싶다
내가 흘리는 눈물을 누군가에게 보여주고 싶다
보이세요? 제가 지금 아파서 울고 있어요
그러면 그 사려깊은 여자는 어멋 놀라서 괜찮아요? 무슨일이시죠 하고 나를 다독여주는 것이다
엎드려서 꺽꺽 울면 그녀는 다정한 손길로 등을 두드려주며 묻는다
왜 그래요 울지말아요 괜찮아요
나는 묻지도 않은 얘기를 술술 털어놓는다제가 너무 답답해서요 살고싶지 않아요
그래서 죽고싶다는 건 아니구요 그냥 사는게 너무 힘들어요 제가 너무 한심해서 전 더이상 살수가 없어요 제가하는일 뭣 하나도 떳떳한 일이 없고 비밀로 숨겨진 삶이에요 너무 너무 답답해요 제가 싫어요 살려주세요
귀가 먹먹하게 소리질러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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