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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숨이 막히고 가슴이 답답하고 눈물이 차올라서

by 헤매 2016. 4. 14.

 

 

 

 너무 답답해서 소리지르고 싶다

소리지르고 싶다

소리지르고 싶다

내가 흘리는 눈물을 누군가에게 보여주고 싶다

보이세요? 제가 지금 아파서 울고 있어요

그러면 그 사려깊은 여자는 어멋 놀라서 괜찮아요? 무슨일이시죠 하고 나를 다독여주는 것이다

엎드려서 꺽꺽 울면 그녀는 다정한 손길로 등을 두드려주며 묻는다

왜 그래요 울지말아요 괜찮아요

나는 묻지도 않은 얘기를 술술 털어놓는다제가 너무 답답해서요 살고싶지 않아요

그래서 죽고싶다는 건 아니구요 그냥 사는게 너무 힘들어요 제가 너무 한심해서 전 더이상 살수가 없어요 제가하는일 뭣 하나도 떳떳한 일이 없고 비밀로 숨겨진 삶이에요 너무 너무 답답해요 제가 싫어요 살려주세요

귀가 먹먹하게 소리질러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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