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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1ㅇㄷ

by 헤매 2018. 12. 16.
죽고싶어...
외로워
외로워외로워와로워와로울수록 나는 안으로파고든다
외롭다고 나좀봐달라고 주변에 목소리높여외치고 매달리는 사람들을 물끄러미 벽뒤에숨어서 지켜보면서 저사람들은 속도없지, 비굴하지 자기혼자서 못일어난단말이야? 남한테의지해봤자 결국 끝없이 공허하고 외로울뿐이야 혀를 끌끌 차면서 지켜본다 그들이 행복해하는걸보고 외로워한다

지나가던사람이 그런나를 보고 물었다.
왜그러고 계시죠? 그렇게 부러우면 당신도 가서 섞여 놀면 되잖아요ㅡ 저기 당신이 시기하고 질투하는 사람처럼 뭐라도 해보라고요 여기서 음침하게 흠잡고 깎아내리고 있지말고
나는 입술껍질을 잘근잘근 씹으며 눈도안떼고 대답한다 나는 거절받는게두려워요 나는 불완전한 사람이에요 내가다가갔다가 저들이 나를 알면알수록 내 볼품없는 모습을 알고 실망하게되면어쩌죠? 그렇게해서 멀어진다면? 애초에 가까워질수나있을까요?나는 사실 섞여들고싶은지도 잘모르겠어요 억지로 그들과 친해지고싶지 않아요
그사람은 얼굴을 찌푸렸다
당신은 끝까지 솔직해질줄모르는군요 친해지고 싶은게 아니라면 왜 여기서 이러고서 저들을 그렇게 지켜보고 있는데요?
그건 또 완전히버림받기는 싫거든요...
그래요..뭐그렇다고해둡시다 복잡하네요. 당신은 언제든 그들과 멀어질준비를 하고있는셈이군요. 당신이 상처받을까봐 먼저 쳐내려고. 피차일반아니에요?당신도 저사람들을 언제든 내칠 사람으로 치부하고있잖아요 똑같은 상처를 주고있는거에요
그말애 떨떠름하기 대답햿다
어쩔수없어요 그건 사람은 결국 이기적이니까
이정도는 이기적이어도 괜찮잖아요
사람은 팔짱을끼고ㅁ말없이서있었ㄷ다
계속 그렇게 지켜보고 서있을건가요?
나는 그제서야 천천히 고갤돌려 사람을 바라본다
이젠 좀 괜찮아진거같아요
사람은 말했다
내 생각엔 당신은 좀더 주의를 돌릴필요가 있군요. 무엇이 문제인가요?
글쌔요, 제가 본질적으로 너무 대범하지 못하단 점일까요 겁도많고, 눈치도많이보고...그런식이죠 늘 눈치보다가 휘둘리고 줏대없이 답답한인간되거든요. 그개 너무 견디기힘들어요 사람들은 중심이자신에게있는 인간에게 끌리잖아요. 전 끌려다니기싫어요. 그러기엔 지쳤고 무기력하거든요
그럴수도있겠네요.

여기서이러지말고 가서 얘기할까요?
좋아요 사실 아까부터 뜨거운 핫초코가 먹고싶었거든요. 근데 차가운것밖에 없더라고요...물론 그것도 맛있었지만. 실례가되지않는다면 제가 한번만 안아봐도될까요?
그러세요.
고마워요. 누군가를 끌어안은지 너무 오래되서요, 그냥좀 외로웠나봐요.
채워지지않는게 있으니까요.
그래서 그친구가 그렇게....날마다 사랑해줄 애인을 갈아치우나봐요
그럼이제 가면서 얘기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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