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먹먹한 감정에 이름 붙일 새도 없이 집에 들어와 눈을 붙였다.
그냥 기억할 뿐이다.
꼬집힌 볼이 얼얼했던 것
어깨를 힘있게 꾹 두들겨주던 손길과...
마지막으로 흔들었던 손인사
나는 그를 뒤로하고 빠른 걸음으로 건물을 빠져나왔다
그날따라 단게 너무 먹고 싶었다.
나는 선물로 받은 수입과자를 정신없이 입에 우겨넣으며 걸었다.
신호를 기다리며 하늘을 보았다.
밤하늘에 달이 환하게 비추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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