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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상쪼가리

가끔 두렵고 막막함을 느끼는 미영이

by 헤매 2016. 6. 12.

 

 

미영이는 컴퓨터 게임을 하며 하릴 없이 놀다가, 도어락 누르는 소리가 나면 간담이 서늘해진다

일끝나고 돌아오신 부모님 얼굴을 마주했을 때

오랜 만에 들여다본 그 얼굴에서 주름을 발견하고 돌아선 등이 왜소해보일때

휴일에 하는거라곤 누워서 티비 멍하니 보는 거밖엔 없고

즐거움도 재미도 하고싶은 것도 모두 포기하고 가족 먹여살릴려고

일하고 돌아오신건데

미영인 하루종일 놀았어요 공부? 안했어요 하기싫어서 안했어요

엄마 아빠가 벌어다 주는 돈 쉽게 쓰면서 자기 욕심 채웠어요

합리화 시키는건 참 쉬워요

'나는 내 욕망에 충실해도 돼 행복할 권리가 있어 엄마아빠는 너무 세상을 재미없게 살아 저처럼 돈에 대한 욕심은 내려놓고 가벼운 마음으로 세상을 사는 건 어때요? 욕심부리지말고 형편에 맞는 생활하면서 작은 것에서 행복을 찾아보자구요 엄마가 친구도 만나고 놀러다니고 하셨음 좋겠어요'

 

.

.

.

 

야..네가 행복해져도 되는거냐?

응? 넌 행복해지면 안돼 고통받아야해... 짐을 짊고 걸어야돼 책인감으로 어깨가 부서질만큼 힘들어야돼

넌 지금 그게 싫으니까 짊어지기 싫으니까 내려놓고 투정부리는거야

지금은 미루고 있지만 더이상 미룰 수 없는 순간이 올건데

넌..

 

 

 

하지만 얼마지나지 않아

미영이는 자기가 이런 생각을 했었다는건 까맣게 잊고 지 욕망에 충실하게 놀았답니다.

참, 한심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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