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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나의 하루

by 헤매 2015. 12. 20.
밤을 만화와 소설로 지샌다
순간의 쾌락에 그치는 것들에 절어 살고있다
이런 내 모습을 역겨워하고 경멸하면서도
나는 좀처럼 내 모습에게서 벗어날 수가 없다
나는 현실을 직시하고 싶지 않아서 밈으로 도피한다
내가 상상한 것들이 이루어지는 꿈 속으로 파고든다
이불 속 달콤한 아늑함으로 내 몸뚱이는 굳은 데 없이 말랑말랑하고 연약한 살덩이가 되어버렸다
외부의 가시돋힌 공격에 속수무책으로 찔려 상처입고 피를 흘리는
나날이 연약하고 나약한 존재로 전락해가고 있는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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