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행복감을 느끼는 순간 다음부터 깎아지른 내리막길을 내려가는 것처럼 기분이 나빠진다. 방금 전까지만해도 분명 날아갈 것처럼 기분이 좋았는데 들뜬 마음에 내뱉은 말이 상대방의 심기를 거스르진 않았을까 쓸데없는 말을 덧 붙인건 아닐까 괜히 안 하느니만 못한 말을 덧붙여서 내가 모든 걸 망친건 아닐까....하는 그런 두려움이 드는 것이다.
사소한 것에도ㅡ그 사람한텐 내가 전부가 아니라는 ㅡ힘이 빠지고 기운 없어지고 지극히 당연한 사실을 알고 있음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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