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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치열해본적 있으신가요?

by 헤매 2019. 6. 8.


 3시간 낮잠을 잤는데 꿈이 이상했다. 왜 사람들은 이상한 것을 믿는가를 한창 읽는 중이던 나는 꿈 해몽을 네이버 검색창에 검색했다. 변기...막히는...꿈.
 보니까 하는 일이 잘 안될거라는 부정적인 해몽이 달려있었다. 며칠 후에 시험을 앞두고 있는 주제에 3시간이나 공부도 안하고 퍼질러 자버린 내게 불안감이 상영한 영화였을까.
 불안감. 불안감. 모든게 끝도 없는 불안과 불확실성과의 싸움이다. 불안을 확신으로 만들기 위한 싸움이다. 성공률을 0.1퍼센트라도 올리기 위한 노오력.
 아무튼 나는 도서관에 갔다. 도서관에서 안부전화를 받고 여유롭게 과제를 하고 설렁설렁 문닫을 때쯤 내려왔다. 도서관엔 늦은 시간까지 책상에 앉아 책을 들여다보고, 밀려오는 졸음을 깨려 난간에 서서 유인물을 외우고 있는 사람들이 많았다.
 스치고 지나가는 사람들은 치열하게 공부하고 있었다. 걸어오면서 생각했다. 나는 살면서 단 한번이라도 치열했던 적이 있는가. 운동도, 게임도, 공부도그 어떤 것도 간절히 원하고 매달리고 노력해서 어떤 성과를 얻어낸 일이 있는가?
 딱히 너무너무 힘들었던 적은 없는 것 같다. 여태까지 사는게.
 앞으론 조금 힘들겠지ㅡ 졸리다고 자고 하고싶은거 다하곤 그들을 못따라갈것이다. 치열해져야한다. 나도 내 몫을 얻어내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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