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잘해주고 싶어 근사한 선물 안겨주고싶고 받고 기뻐하는 모습 보고싶고 주변에 내심 자랑하는 모습도 보고싶고 왜 싫겠어 근데 그러기엔 내 통장사정은 빈곤하고(그럼 돈을 벌 노력이라도 했어야지 라고 묻는다면 할 말 없어지는군 돈을 벌어서라도, 값진 선물을 줄 만큼의 진정성은 없었던 거지)
나도 돈돈돈 계산 손실앞에선 방어적이되는 내 태도가 싫다그런데 어쩌겠어? 나는 정말로, 가진게 없어 가족한테도 뭣하나 해준게 없는데 너한테 그러는 것도 웃기잖아(핑계라면 핑계지 이것또한 나는 정말 마음이 가난하고 육체적으로 게을러서 가진게 없어.
네가 내 인생을 대신살아주는 거는 아니잖아
난 내가 제일 중요해 너보다도 내가 제일 우선이야 그게 당연한거야
근데 난 너와의 관계 속에서 내가 늘 네인생의 들러리가 된 기분을 느껴. 왜 역경과 고난을 딛고 성장한 주인공옆에서 주인공의 보조장치에 불과한 그런 들러리, 조연 말이야 나는 그런 느낌 받기 싫어
내 인생이 없어지는 것 같아 너와의 대화속엔 내가 없어 온통 너너너너 너밖에 없어 너의이야기 뿐이야 그게 싫어 나는 내 이야기를 하고싶어
모두 자꾸 자기이야기만해 들어주기 지쳤어 나도 들어주는 사람이 좋아 들어줄줄 아는 사람이 좋아
그래서 너는 그런걸 눈치챘는지 내 이야기를 끝까지 들어주었다 날 화나게하는 것도 너고 고맙게만드는 것도 너다...................나는 늘 가장 소중한 사람들에게 화를 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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