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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간사한 효심

by 헤매 2019. 1. 2.

2018년 11월 18일


오늘은 엄마 아빠 발마사지를 해드렸다.
우리 엄마는 받을 줄을 모른다
평생 받아보질 않아서 모르겠단다
내가 받는걸 너무 당연하게 생각했다
발은 까끌까끌하고 딱딱하고 발톱은 엉망이었다.조그맣고 아예 없다시피한 것도 있고 굳은살로 모양이 이상하게 변해있고 족저근막염이 있다는 사실도 처음알았다
평소에 어깨너머로 발톱자르실때 굳은 살 묵묵히 잘라내실때 그리고 퀘퀘한 발냄새만 생각했지 그 발이 이렇게 생겼을줄은 몰랐다 항상 신경쓰였지만 보고만 있었다ㅡ 오늘 두손으로 잡고 가까이서 보니까 더 엉망진창이었다. 정말 못생긴 발이었다. 눈물이 나올락말락했다. 대신 손에 힘을줘서 더 열심히 문질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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