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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도서관 자습실

by 헤매 2016. 1. 10.

자습실엔 사람이 많다.
칸막이 곳곳 마다 자리를 잡고 앉아 숙인 머리가 보인다. 그들이 펼친 책에 열두하고 있다. 각각 저마다의 목표와 이유를 가지고 1월 10일이라는 아무런 특별하지 않은 날에 무거운 몸을 이끌고 집에서 나와 여기 앉아있는 것이다. 들리는 건 쌩쌩 돌아가는 히터소리와 종이 스치는 소리 그리고 마우스 딸깍임.
눈이 뻑뻑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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